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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Apr 13. 2019

정(情)

- 물길

2019.4.12  입석사 계곡에서

 (情)

- 물길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내가 만들면

내 곳으로 오고


네가 덩이를 파놓으면

그곳으로 물이 고인다


물길은 무리

인위적으로 흘러보내도

제갈길로 가게 되는 것이

너와 나의 오랜 명이 

숙명이다


그러나 (情)

제갈길이 아니어도 흘러가는 것이

예전에 가졌던 

너와 나의 음의 마음이다


2019.4.12  입석사 계곡에서

2019.4.13  수변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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