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갈대의 철학 Apr 11. 2019

한 객체

- 한 사람

한 객체

- 한 사람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한 객체가

세상에 태어나

만들어 가는 이야기


어느 한 사랑을 알게 되고

그  한 사람에

만남이라는 허울을 심어주고

그것이 곧 인연이 되었다


떠돌다 만 영혼이


사랑을 알게 되고

그 사랑에 아픔도 배워가고

 사랑에 웃기도 하였고

 사랑에 울기 하였


리고

 사랑에 이별을 하게 한다


 따뜻한 봄날이 찾아오고

봄비가 내리는 어느 저녁에

너와 다정히 걷던     카페

서로 마주 대하며 두 손 잡고 앉았다


김이 모락모락 서리는 

따뜻한 커피  한잔이 주는

흥에 이끌린 채


이글이글 거리는 

 눈동자를 바라보던 때가 그립던 시절에

 모든 것들이 타들어가도

 못 미더운 정은 식을  몰랐다


아주 가끔은

이렇게 봄비에 젖어 

우수에 잠기다 보면 


 듣던 흘러나온 노래에 심취해

   양하며 

곤히 새근새근 잠이 든다


2019.4.10. 봄비를 맞으며

매거진의 이전글 정(情)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