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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Nov 30. 2019

어찌할 수 없었나 봐요

- 그러한 인생

어찌할 수 없었나 봐요

- 그러한 인생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예전에 그대 사랑

함께 떠나가는

저 하늘에 구름이 미워서

나도 몰래

그 구름을 원망했네

그러나 지금은

그대와 함께 떠나간 구름이

야속타 하지를 못해

쓸쓸히 홀로 떠나가는 

인생이 아니기를 바랐었는지

지금에 와서야 어찌할 수 없었나 봐요


2019.11월 마지막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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