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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Dec 23. 2019

타임라인(timeline)

- 시간 속의  배회(황장산 백두대간길에서)

타임라인(timeline)

- 시간 속의  배회(장산 백두대간길에서)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그대의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 아니라, 가꾸는 것입니다

화분에 매일매일

물을 주고 꽃을 가꾸듯이

그때서야 사랑을 피울 수 있습니다




시간 속을 거닐듯

시간 속을 배회하듯

그대 기억 속의 소자에

내 기억이 일었다

너에  대한 기억은 늘 새롭지만

그 기억을 꺼낼수록

 마음의 갈등은 봉인되지 않고

자꾸 네 생각에

추억의 사진을 들춰보듯

타임라인 속에 갇혀 버린다


2019.12.22 문경 횡장산 백두대간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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