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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Jul 01. 2020

타인

- 차이

섬강

타인

- 차이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무얼 그리 고민하세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어차피

당신과 나 사이

타인이 듯이


틀려야 하는 것이 당연하고

달라야 하는 것도 당연하며

당연히 두 손바닥이  쳐서

같은 소리가 들리지 않아요


단지,

맞춰

동조

함께할 이유를 찾았을 뿐입니다

그뿐이에요


그러니

너무 그 사람에 대해 너무

많이 알려고도 하지를 말아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차이...

그 차이를 좁혀가는 것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것에 다양성을 인정하고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한

선입관이 없도록 해야

진실로 그 사람을 배려할 수 있으니까요


사물은 항상

변하고 변하지 않는 마음을

두지 않으니까요


이 비를 바라보면

옥수수를 바라본 하늘에

점점 깊어가는 가을이

기다려지고 그리워집니다


차이는

이해를 안 해도 되는

무소유와 같은

세상에 태어난 단 한 사람

그대이기 때문입니다


타인과 차이는 마치

흐린 날에 자동차를 주행할 때

나는 전조등을 켜지 않고

상대방은  고 주행하는 거와 같습니다


나만 앞만 잘 보이면

되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섬강에서
흐르는 강물처럼


2020.6.27. 섬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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