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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Jul 26. 2020

노을 지는 언덕에 서서

- 나뭇잎새에 사랑

도전하지 않는 사람은

꿈만 꾸는

성공할 수 없는 사람이다


by. 갈대의 철학


노을 지는 언덕에 서서

- 나뭇잎새에 사랑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노을 지는 언덕에 올라

해지는 서산 바라볼 때에


아직도 그곳에

익숙하지 못한

그리운 마음 하나 담아

가슴에 품어보았습니다


사랑 하나에

얼룩진 하늘 올려다보니

바람 몰고 오는 먹구름에

변화지 말아야 할 마음 하나에

지난날에 슬픔이 요동쳐 왔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바람 몰고 온 미움 하나에

비바람 일고 금세 소낙비 몰고 와


떠내려온 물살에 걸린

나뭇잎새에 떠내려온 사랑


흐린 하늘에 반사되어 물든

네 마음의 미련을 떨쳐 버리려

떠내려간 나뭇잎새에

이별도 함께 흘러 보냈습니다 


이윽고

바람 멈추고

작은 햇살 비추니


해 저

언덕 위를 다시 바라볼 때에

그날에 있었던 

우리들 불타올랐던 사랑은

저 노을빛에 잊혀갑니다


2020.7.25 둔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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