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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Oct 15. 2020

내 마음의 바다

- 보금자리

내 마음의 바다

- 보금자리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하늘은 푸르고

늘 바다는

고요함에 나를 이끄네

바다!
출렁일 때마다 나의 마음속에
성큼성큼 다가올 쯤에는


어느새 내 마음은

초록의 만삭을 기다리는
아낙네의 풀썩 주저앉은 모습 이라네

아!
가을이 짙어올 무렵에는
모든 것이 무르익고

늦여름 타는 가을이
마냥 설레기만 하는 곳


그곳이 아마도

그대의 보금자리였을지도 모르지요.

2020.10.11  시골&둔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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