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갈대의 철학 Nov 10. 2020

새벽이 온다

- 새벽이 운다

새벽이 온다

- 새벽이 운다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사랑의

그 순간에 눈이 멀어지면

참을성이 없어질테고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될테고


그럼

그 순간을 잘 넘겼다고 하면

잘 버티었구나 할테지


그럼

사랑은 영원한 사랑이

되어갈테다


사랑의 선택에

순간이 올 때면


너는 깊은 사랑을 원할 때

나는 얕은 사랑을 원할테야


그리고 그날 새벽에


너는 새벽이 온다고 했지만

나는 새벽이 운다고 할테야


2020.11.2  치악체육공원을 지나며

매거진의 이전글 나라면(눈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