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갈대의 철학 Nov 24. 2020

길 없는 길

- 길 있는 길

길 없는 길

- 길 있는 길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


산의 하산길은

길 있는 길이요


나의 인생길은

길 없는 길이라네


너와 내가 만남으로

인생이라는

만남의 길로 기로에 섰나니


다시 못 올 이 길을

다시 뒤돌아 보는 것은


너와의 간절한 추억을

회심하기 위함이거니와


언젠가는

기약할 수 없는 약속과

미련을 남겨두고

홀연히 안개처럼

사라진다 할지라도


너의 상사화는

슬프지 아니한다네


 비록

슬픔을 멀리 한다지만...


2020.11.22  치악 금대 트래킹에서

매거진의 이전글 간절히 바라지도 않을 거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