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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Aug 23. 2021

연못과 빗방울

- 별빛

연못과 빗방울

- 별빛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조그마한 연못가

빗방울이 떨어진다


한 방울

두 방울

 방울


그리고 그 위에

네 이름을 써본다


철수, 영희

.........


그리고

못다 불러본 이름들


빗방울 네 이름이

튀어올랐다. 사라졌다

라앉는다


그래서

네 이름방울이 된다


 하나

 

 


밤하늘 별들에

네 이름자 써본다


어느 별은 눈이 부셔

어느 별은 반짝이고

어느 별은 빛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름은 

못다 부이 된다


나의 이름은

아직도 쓰다만 빈 노트에

끄적끄적 다시

네  이름을 적어본다


2021.8.23 박경리 문학 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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