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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Sep 30. 2021

Love Is?

- 사랑의 메아리

Love Is?

- 사랑의 메아리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잔잔하고 은은한 클래식

진한 커피 한잔과

촉촉이 가슴 저미는 사랑에

가끔은 혼동의 지각에 앞서

마지막으로 나의 이성을 사로잡아 버렸네


내 사랑을 그 누군가에서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드렸을 때

내 마음속에선 이제는

그대의 희미한 미소만 뿌려지고

적이 놀란 가슴

그리 쉽사리 새살 돋아나듯 하는

 저물어가는 날인 줄도 모르고


시시때때로 찾아드는 내 사랑이

고난과 애증의 갈증 속에서

너무나 쉽게 동화되어 버렸구나


저만치 흘러들어버린

이내 환상이

그들 앞에서 또

그렇게 매 서치 못한 것은


아마도 내게 지금쯤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시점에

섰지 않았나 하는 것이라네


2021.26  홍천 서석  코스모스 피어나는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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