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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Sep 28. 2021

창살에 메인 몸이 더 아름답더구나

- 새장 속에 새는 꿈 꾼다

창살에 메인 몸이 더 아름답더구나

- 새장 속에 새는 꿈 꾼다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너는 비롯

창살에 기대는 몸일지라도

한 줌의 햇살을 기다리는

이국적인 자태를 지녔다


그래도 마음만은

저 하늘에 내비친 햇살보다

자유를 꿈꾸면서


나는 너를 바라보는 마음이

여린 마음이 아니기를 바랐으나


사실은 갇혀 있는 너를 보고

그냥 새장 속에 새가

늘 내 곁에서 노래를 불러주기를

우연히 기대했었는지도 모른다


2021.9.28  치악동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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