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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Dec 06. 2021

문전박대(門前薄待)

-  문전성시(門前成市)

문전박대(門前薄待)

- 문전성시(門前成市)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하늘이 나를 박하게 한다면

하늘인들 마음이 좋으랴


하늘이시여

그래도 문전박대는 하지는 마시오


대신에 하늘의 드 넓은 아량의 마음이

 넓게 펼쳐진 그대 마음의 바다가

기다리고  있잖소


그대가 나에게 문전박대하신다면

그 뜻이 그대의 뜻이 아닌

하늘의 뜻이라 여기려오


그러하시다면

오늘도 한 번 올려다본 하늘이

어쩌면 왜 이리 시리고 아픈 줄을

지금에서야 알아가는 것이 


아직까지 하늘의 넋두리에 여지를

남겨두어서  보다는

밤하늘 문전성시 이루는

수없이 빛나는 어느  별 하나에

나의 갈길을 물어 물어 잃어 갈길 옛 서라


2021.9.28 부모님 전 상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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