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전박대(門前薄待)
- 문전성시(門前成市)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하늘이 나를 박하게 한다면
하늘인들 마음이 좋으랴
하늘이시여
그래도 문전박대는 하지는 마시오
대신에 하늘의 드 넓은 아량의 마음이
더 넓게 펼쳐진 그대 마음의 바다가
기다리고 있잖소
그대가 나에게 문전박대하신다면
그 뜻이 그대의 뜻이 아닌
하늘의 뜻이라 여기려오
그러하시다면
오늘도 한 번 올려다본 하늘이
어쩌면 왜 이리 시리고 아픈 줄을
지금에서야 알아가는 것이
아직까지 하늘의 넋두리에 여지를
남겨두어서 기 보다는
밤하늘 문전성시 이루는
수없이 빛나는 어느 별 하나에
나의 갈길을 물어 물어 잃어 갈길 옛 서라
2021.9.28 부모님 전 상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