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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Jan 30. 2022

사랑의 승화

-  이별의 승화

달래

사랑의 승화

-  이별의 승화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아직도 내가

그댈 그리워하나 봐요


하늘 한 번 올려다보니

떠가는 구름이

나를 보고 손짓을 합니다


세월이 떠나가네요

구름흘러가네요


높고 높은 하늘이

너무 멀어서 손이 닿지를 못해요

그래서 제 소원은

신이 내린 인간의 마음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요


사랑은 구름이 품어서

사랑은 늘 포근한가요


이별 앞에 불어오는 바람은

늘 쌩하며 매몰차야 했나요


떠나간다는 것은

우리들 앞에

이별이 되 싶지 않아요


흘러간다는 것은

나와 그대


강물이 되어

흘러가는 것이랍니까

바람이 되어

떠나가는 것이랍니까


아님

하늘의 기운에 맡겨

헤아림을 기다려야 합니까


멈춤보단 흘러 흘러가는 것이

어쩌면 시작에 대한 만남의 인연을

예고하는 것이기에


더 이상의 아픔 됨 미련이

남아있지 않을

우리들 사랑은

이별의 승화를 맞이 할 거예요


2022.1.30 시골 동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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