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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Jan 11. 2022

솔나무와 바위

-  솔방울과 세월

소나무와 바위

-  솔방울과 세월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그대

감미롭군요


오늘 이 밤을

지새우는 이들에게

평화를 안겨줍니다


작은 솔방울 하나가

훗날에

장엄한 바위를 가를 줄을


소나무도

바위도

꿈에도 몰랐더랍니다


그저 세월에 의지한 채

십분 달려온 게

다였다고 하니까요


2022.1.10 대구 동성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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