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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Jul 23. 2022

인내와 시련

- 고초

인내와 시련

- 고초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나의 현실에 대한 믿음



훗날


다가올 미래에 대한 너를


이렇게 부르리



인내의 고초



너에 대한 시련의 결과에


다가올 미래에 대한 것을 예견하고


예단해야 할 때



비로소 그 마음은


그대 앞에 서게 되고


마음의 저울 또한 달지 않기로 했다



지나는 작은 바람에도


용서가 될 수 있는


불모지 황무지를 개간하여



흔들리며 사라지는 구름은


늘 바람과 같은 존재의 마음에


우리는 이곳에서


늘 하나가 되어가는 법을 알아가야 한다



처음의 마음이 끝의 마음 앞에서


미덥고 슬프게 다가오더라도


상심되어 모든 것이 무너진다 해도



나 그대를 위해서


나의 자존감을 기필코


네 곁에서 떠나보내야만 한다



홀로 핀 자아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


나는 태초에


어머니 마음의 고향


태아의 블랙홀 꼬리를 붙잡고



세상의 빛은


늘 파란 하늘에서 시작되었다고


네 눈빛을 바라보고 말하고



세상의 마음은


늘 구름과 같이 하얀 마음에서


너와 내가 동화되어 감을 알았을 때


진정코 사랑이라는


허울을 벗어버릴 수 있어야 한다


만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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