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자성(自省)

-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by 갈대의 철학

자성(自省)

-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기쁘고 행복할 때

하늘을 올려다본 기억이

얼마였던가


왜 그런지는

너만 알고 있었던

비밀이 있었던 거야


슬프고 외로울 때

하늘을 올려다볼 날이

많았었는데


그날은 하늘이 온통

시커멓게 변했었던

그 이유가 분명히 있었을 거야


하늘도 원통해서

나의 마음

너의 마음

함께해서일 거라 믿고 싶어


하늘이

내 소원을 들어줄 때는 이랬어


하염없는 한숨과 자성만을

내색하지 않았을 때였다는 것을

뒤늦게 기차 연기처럼

뿜어댔었어야 하는

내일의 기약 없는 말을 했을 때처럼 말이야


앞에서 바라본 하늘은

내게 꿈과 희망을 안겨줄 것 같았던

푸른 마음이기를 간절히 원했던 것만 같아


뒤돌아서 바라본 하늘은

걸어온 내 길에

후회스럽고 미련만이

아련히 떠오르게 했던 것 같았어


그러나 이제는

시나브로 나아지고 괜찮아질 거야


슬플 때도

기쁠 때도

우울할 때도

행복할 때도

짜증 날 때도

노여워할 때도...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구름은 언제나 너의 편

바람은 너와 나의 인연의 고리 편


늘 내 곁에서

지켜보는 너를 볼 때마다

떠오르는 햇살은

다시금 사랑하게 될지도 모를


사랑과 이별의 희망의 에너지

만남과 인연의 사랑의 메시지



2022.9.2 하늘에서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