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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Nov 02. 2023

낙엽과 청소부

-  사랑과 파도

너구리

낙엽과 청소부

-  사랑과 파도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낙엽은

바람이 쓸고


내 마음은

그대가 쓸고


떠나지 못한

낙엽들의 행진은

청소부가 쓸고


우리의 사랑은

백사장에 쓰다만

파도가 쓸고간다


2023.11.1 청계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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