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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Dec 15. 2023

겨울잠 자는 나무는

- 아프지가 않아

Auld Lang Syne (석별의 정).Susan Boyle


겨울잠  자는 나무는

- 아프지가 않아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겨울잠 자는 나무야

동면에 들어

네 살갗이 베어지고 찢어져도

너는 아픔을 모르고

겨울을 이겨내는구나


그래도

꽃피는 춘삼월이 오면

언제 그랬냐 듯이

다시 새롭게 맞이하는

네 푸른빛을 볼 수 있어

좋은 것을


아마도 너의 마음속에

아직도 식지 않은

열정의 끄트머리에 남아있는

사랑의 밥풀떼기 하나


떼어주기를

기다리는 마음이

파도처럼 나와 함께 일지 않나  

싶어 지더구나


청계천 폭포
청계천
청계천 달팽이
서울시청 크리스마스 트리
명동 조선호텔 크리스마스 트리
명동성당 크리스마스 트리
명동 조선호텔
명동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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