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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Jan 17. 2024

그 긴 하얀 겨울비 눈

-  무녀의 꿈

달래

그 긴 하얀 겨울비 눈

-  무녀의 꿈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하얀 눈이 내려

나는 하얀 겨울비를

맞고 싶었는데


네 소식

네 안부

눈이 되어 내려주더군


하얀 고깔모 쓰고

칼춤시위에 무너진

무녀의 꿈이

진눈깨비 함박눈 되다


2024.1.14 시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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