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 마음은 봄비에 젖는다
봄비(기찻길을 떠나며)
- 그대 마음은 봄비에 젖는다
시. 갈대의 철학
봄비가 나리네
그대
한없이 내려줄 때가 좋았어
봄비를 적시면
내 마음도
초록 만삭의 새싹처럼
더 성숙해질 수 있을까
늘 보아왔던 그 얼굴들
봄비 속에 가려져
네 얼굴 보이지 않고
빨강 우산
노랑 우산
파랑 우산
봄비 속에 네 모습 찾을세라
늘 상 기다려 온
그 길가 옆을 서성거려 보았네
어느새 북적대는 많은 인파 속에서
몰래 변해버린 내 마음이 앞서서 일까
그날따라 눈에 띄는
무지개 색동 우산을
우연치 곤 발견 하였지만
못내 아쉬움만 남겨둔 채
멀찌감치 떠난
너의 뒷모습만 바라보기만 하였네
어제도 먹구름
오늘도 먹구름
내일은 어떤 구름일까
내일의 저편에서
내일의 태양이 기다려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