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 눈물의 씨앗

by 갈대의 철학
3천년 녹나무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 눈물의 씨앗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계절이 지나가는
가을 밤하늘에는

이루 다 헤일 수 없는 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무엇인가 그리워
계절이 바뀌어 가는 길목에 서서

문득

가을 하늘 올려다보며

가을 밤하늘 별들이 수놓은
가을 별자리에
나의 별자리를 찾아
헤매다 울어 지치곤 합니다

나는 아무런
이유도

걱정도 없이
문득 올려다본
가을 밤하늘을

어느
떠돌아 갈 곳 잃어버린
길 잃은 별자리 하나에

떠도는 여름 별자리를 대신할
작은 가을 별 하나를 발견하고


그 별자리에
마음을 두고

사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밤하늘 떠있는 별들에게
그동안 멋쩍은 나를 위해
애써준 고마움의 표시로
올려다본 밤하늘의 심로에
가을 시를 적어보기로

합니다

가을이 기다려온 자리

가을이 내려앉은자리에

오늘따라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에

아마도


계절을 달려온 마음하나에
아직도 나를 잊지 않은
사랑한 마음도 달래어 가는 것은

익히 지난

사랑의 인지상정이라 여겨

어김없이 떨어지고 날리는
낙엽 하나의 마음을

동고동락 위로도 해가며

하늘에 지나가는 새들에게
안부를 묻고
네 떠나온 고향길은
어떠한지를
안부를 묻기도 해 봅니다


그리고 남은

내 일생의 마지막 사투는

다가올 만추에 우후죽순

쓸쓸히 외로이 떨어지며

가을바람에 이리저리 떠도는


어느 낙엽 한 장의 사연에

그리움 한 점에 떨어지는

눈물의 씨앗을 피우기로

하였습니다


2025.10.08 일본 규슈 다케오 에서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