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20년 전 아이가
- 종의 기원
시. 갈대의 철학[蒹葭]
예전에 20년 전 그 아이
지금도 기억해
그때나 지금이나
세월은 흘렀어도
얼굴은 변했지만
마음은 늘 그대로였어
역시 마음은 쉽게 흔들리지 않고
변할 리가 없는가 봐
나를 싫어하고
나를 편견 하고
나를 선입관 하고
이해해달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있는 그대로 봐 달라는 것인데
사랑을 못하는데도 다 이유가 있듯이
싫어하는데도 다 이유가 되겠지
황새의 마음을
뱁새의 마음을
[2017.12.6 서울시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