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삶과 끝없는 삶
1/100초(100분의 1초)
- 마지막 삶
[2018.2.12 청계천에서]
시. 갈대의 철학[蒹葭]
끝없는 삶
마지막 삶
1/100초 그것에
삶의 무게를 싣고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
살아있을 때의 1/100초가
죽음을 기다리며 삶의 일부분으로 연명하는
1/1000초 보다 더 빨랐을까
마지막 잎새처럼
마지막 심장박동기에 기대며 사는
또 다른 삶의 여정 길은 1/10000....... 삶이다
후회 없는 삶
도전하는 삶이 아름다운 것도
그러한 1/100초의 삶이 있기에
가능하리라
삶은 살아볼 만하고
살아 볼수록 진정 충분히 가치 있는 삶이다
우수 지나 그렇게 추웠던 겨울지나
봄을 기다리듯이
우리의 삶 또한 희망을 기다리는 것처럼
저 끝없이 녹지 않을 것만 같았던 얼음도
세월 속에 잊히며
또 그렇게 한 세상 타령하며
이정표 없이 부표없는 인생처럼 흘러가는 거다
저 하늘에 구름 안 기우듯
저 햇살을 가슴에 품듯이 말이다
[2018.2.20 청계천/2.13 청량리 저녁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