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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女心)과 남심(男心)

- 자귀나무의 마음(합환수)

by 갈대의 철학

여심(女心) 남심(男心)

- 자귀나무의 마음(합환수)


시. 갈대의 철학[蒹葭]



흔들리는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지 말았어야 할 것을

낙화의 슬픔을 간직하여도
슬퍼하지 말았어야 할 것을


낮에 해 뜨면
뜨겁게 돌아온다던 마음은 어딜가고

밤에 달 바라볼때면
낮에 뜨겁게 지피고 떠났던 마음이 생각나서
다시 돌아왔어야 하는 마음이었나

나는 너에게 있어 한떨기 잊힌
그리운 마음의 존재였으면 바래본다



자귀나무
2018.6.23 둔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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