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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May 19. 2018

개벽(開闢)

- 울음(개구리)

[2018.5.17  비내리는 만종역에서]

개벽(開闢)
- 울음(개구리)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하늘 천둥소리에 놀라
문득 
잠에서 깨어나 보니


땅에서는
개구리 잠 깨어 놀라
울어재끼고

하늘 낙뢰 치는 소리에 놀라
두 눈
번쩍 뜨이게 하니


우리 엄니 품에서
잠자는 아기

새록새록 고이 잠든다

[2018.5.9 청계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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