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폭우(暴雨)

- 떠나가는 봄

by 갈대의 철학

폭우(暴雨)

- 떠나가는 봄


시. 갈대의 철학[蒹葭]



마지막 봄을 기다리는 내 마음이련지

네 눈물이 마지막 봄을 떠나보내려는지


차라리 네 눈물이
저 양동이처럼 퍼붓는
빗줄기였으면


그럼 나는
지금까지 네 눈물을
이해하고 기억할지도 모를거야


2018.5.30 폭우내리는 만종역에서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