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히 변치 않을 사랑(치악에 남겨진 사랑)
산수국(山水菊)
- 영원히 변치 않을 사랑(치악에 남겨진 사랑)
시. 갈대의 철학[蒹葭]
살랑살랑거리는 너의 마음
찰랑찰랑 이는 나의 마음
너의 마음 하나 비로봉에 남겨둘때
나의 마음 하나 향로봉에 묻어 두었었지
변하기 쉬운 너의 마음 살필겨를도 없이
이리저리 언저리 가슴 아파해야 하는
마음만은 안고 떠나왔었야 했다
수국의 마음 처럼 변덕스러운 네 사랑을
어찌 천일을 기다려온 천일홍의 마음에
영원한 사랑의 질투를 던지려고 하는지
아직도 그때 묻어둔 언덕에
그대 마음이 변하지 않았으면 바랬다
2018.7.7 치악산 향로봉 가는 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