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파시 (telepathy)

- 데자뷔(deja vu)

by 갈대의 철학

텔레파시 (telepathy)

- 데자뷔(deja vu)


시. 갈대의 철학[蒹葭]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어김없이 시간은 돌고 돌아
제자리로 돌아오고

언제 그러했냐 하듯이

또다시 굴렁쇠 마냥 굴러가고

아픔도 잊은 채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 굴러가는 시간들

애간장 녹일 듯이 말듯이 하는

우리들 만남과 헤어짐의 순간들

궁금증도 많이도 남아있을 텐데
그렇게 의구심만 자아내고
풀릴 듯이 말듯이 하는

몇 날 며칠 똑딱이처럼 맞춰진

틈바구니 시간 속에

그대와 내가 거기에 기로에 서 있다

궁금해지기도 하지만

가끔은

멀리 타향살이처럼

아주 이국적인 향수가 퍼져 나오는 것에

한 가닥 희망을 읽는다는 거

그것이 마치

어제 본 얼굴처럼 데자뷰가 된다는 현실이

믿기지 않았어

어쩌면 난

그대와 영혼 속의 텔레파시를 주고받고

마치 아바타 인생처럼 살는지도
우리는 지금 가상현실에서
사랑과 이별과 만남의 철학 이야기를 나누며
머지 않을 시간 여행속으로
시 공간을 초월하며 배회할지도 모를거야

2018.9.4 경강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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