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이 먹구름을 잔뜩 드리우지만 비는 내리지 않는다
태양은 항상 뜨지만 항상 비추지는 않고
- 하늘이 먹구름을 잔뜩 드리우지만 비는 내리지 않는다
詩. 갈대의 철학
사랑할 때는 항상 뜨겁지만
미움이 드리울 때는 작은 사랑도 식더라
작은 사랑이 그리울 때면 말이야
그렇게 해봐
사랑해 그리고 백만 배 사랑해 (거짓말)
아니야
세상에서 둘도 없는 너는 나의 전부야
참나 나를 뭐 바보로 알아
나도 그쯤은 알아
그러면
나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을 하면 받아들이겠니
아니야
이쯤에서 1막 1장의 막을 내리고 싶어
어떻게 하면 네 마음을 돌릴 수가 있을까
그거
아주 쉬워 뭐 그것을 꼭 가르쳐 줘야 아니
지금 것 살아온 인생과 역경이 얼마인데
꼭 더하기 빼기를 해주어야 하니
넌
그것을 잘 이해 못해
항상 네 기억 속엔 흐린 기억만이 존재하니까
무언가를 기억하려고 하고
그것의 환형에서 벗어나지, 아니 벗어날 수가 없더구나
그 기억이 항상 나를 사로잡을 거라 상상을 해
그런데 그거 아니
내가 슬퍼서 우는 것이 그냥 슬퍼서 우는 게 아냐
때론
나 자신이 미운데 넌 항상 설득과 위로만 하려고 해
그리고
기쁘고 즐거울 때는 당연지사라는
사랑이 뭐
누구나 하는 쉽게 하고 다가오고 다가가는지 아니
그건 말이야
네가 원하지 원하지 않던 운명이라는 것이 있어
운명
난 그 운명을 받아들일 준비가 항상 되어 있단다
왜 난데없이 운명 타령이냐고
ㅎ
그것은 말이야
운명은 우연된 인연과 구별돼
즉 말하자면 운명이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찾아오는 인연이라는 것을
그게 너와 내가 함께 할 수 없는 인연이라는 거
하지만 우쭐될 필요는 없어
사물은 항상 변하지
그게 어떠한 환경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으니까
심지어는 네 모습과 네 마음 네 영혼
그러나 꼭 그것은 잊지 말아주었으면 해
사랑을 하는 데에는 이유가 없다는 것을
육체적으로 뜨겁던 사랑이든
정신적으로 달궈진 사랑이든지
그것은 신이 만들어낸 피조물에 불과하니까
예전에 꿈속에서 너를 만난 것처럼
지금도 나를 사랑해주는 현실을 부정하고 싶지 않아
사랑해
단, 이 한마디를 너에게서 듣고 싶어
뜨겁게 태양이 내리 칠 때
살포시 내 귓가에 속삭여 기다려 줄 때가
그게 내가 진정으로 원했고 갈구했던 사랑이야
자 따라 해 봐
자 속삭여 줘
자 닿을 듯이 말듯이
너의 숨소리조차 들리지 말듯이
사랑보다 더 뜨거운
너의 감미로운 입김으로 불어오는 안갯속으로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