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라진 기억들
허무(虛無)와 망상(妄想)
시. 갈대의 철학[蒹葭]
순식간에
모든 것이 지워졌다
그리고
하나도 남김없이 사라졌다
단지 기억하는 건
나라는 실존은 없고
너라는 실체의 존재만 기억하게 한다
그래서
하나는 기억하고
다른 하나는 지워진다
너는 남아서 회자하고
나는 떠나서 잊힌다
2018.10.25 아차산 & 워커힐에서
우리들 살아가는 소소한 작은 삶들에 피어난 그리움에 기다림의 애환들을 자연과 벗 삼아 여정길 따라 떠나는 사랑과 인연과 이별과 만남이라는 철학적 사진에세이를 들려주는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