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심 별곡(唯心別曲)
행복의 미상(未詳)
- 유심 별곡(唯心別曲)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달도 하나인데
태양도 하나인데
그러하니 내 마음도 하나뿐인데
그대여 무엇을 망설이시나요
저무는 석양도
그믐달도 하나인데
언제나 떠오르다 마는 것은 그대 마음
언제나 기다린 것은 나였나니
그러하다 그대여
선택은 언제나 그대의 몫이었다
바람은 스쳐지나 내 마음 알길 없고
구름은 머물까 하며 기다림은
언제나 나의 몫이었다
무심한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은
이쪽 하늘에서
저쪽 하늘에서
서로의 멍하니 하늘만을 올려다보는 것이
이제 그대와 나와의 넋두리로 남겨두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떠오르다 지고
떠오르다 지치고
떠오르다 눈물짓고
떠오르다 그러려니 하다 마는 것이
유심한 마음에 별곡이 되어 되돌아오는구나
살라만다 살라만다 그대여
주문을 외워라
살라만다여
내 알던 이 곳이 여기이다 살라만다여
네 머물 곳이 어디 이뇨 살라만다여
2019.1.27 둔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