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실행력이 필요할때는 준비과정을 짧게 혹은 없이 바로 그냥 맨땅에 헤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렇게 맨땅에 헤딩을 하면 바로바로 뭐가 필요한지 알게되기때문이지.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이란 거 대부분 이렇게 해서 이루어낸거다. 조선 자동차 반도체 그리고 인터넷 모두 우리보다 훨씬 앞서있는 국가들이 있었다. 그들에게 배움을 요청해도 너희는 안되하고 물먹은 적이 얼마나 많았을까? 그들은 연구하고 적용해보고 다시 조정하고 다시 연구하는 지난한 과정을 통해 그 위치에 왔있기에 한국의 도전이 무모해보였을것이다.
하지만 한다면 한다는 정신으로 시작하고 수없이 깨지고 좌절하면서 지금은 세계1위에 올라간 분야들이 많이 있다. 지금 시작하는게 가장 빠르다는 생각과 할 수 있는 자심감 아니 해야만 한다는 절박함의 조합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빨리 일을 하지만 완성도 높은 민족으로 만들었다. 나도 요즘 뭔가 새로운 걸 해보고 싶어서 책도 보고 유튜브도 보고 강의자료도 찾아보고 있었다. 어느 유튜버가 몇가지 말로 나를 정리하더군. 생각이 많이지면 행동이 무뎌진다. 결국 드리블의 마무리는 슛이다. 뭐가 목적인지를 생각하면 바로 행동할 수 있는 것들이 보인다. 그리고 그냥 그것부터 하면된다. 조금은 어색하고 쪽팔리고 시간이 많이 걸릴 각오만 있으면 무엇이든 새로 시작할 수 있다.
세상에 나는 그거랑 잘 안맞아하는 말을 하는 사람은 무엇과 맞지 않는다. 왜? 내가 맞게 만들지 않으면 절대 나를 맞을 수가 없거든요.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살아도 서로 잘 맞으려면 죽을때까지 맞도록 노력을 해야하는데 그냥 우리는 잘 맞아하는 무신경에 살다가 사이가 멀어지곤한다. 그래서 요즘은 나만의 리추얼이 있다. 아침에 커피 드립으로 내려주기. 우리 식구들에게 매일 한잔씩 정성껏 만들어준다. 물론 이런 지식도 유튜브에 나오는 유명한 바리스타님들에게 배웠지만 물의 온도 원두 정량 원두 분쇄돌를 지키고 몇번에 나누어서 만들면 정말 유명한 집 못지않은 커피가 나온다. 좋아하는 거 사랑하는거 이런 추상적인 것도 결국 구체적인 걸로 만들어야 의미가 있다.
매일 커피내려주기 재미가 생긴게 계량화하고 시간을 맞추고에 따라서 얼마나 다른 맛이 나는지 모른다. 조금만 물이 많아도 커피가 연해서 맛이없고 물온도 너무 높으면 쓴맛이 많이 난다. 이걸 테라로사 사장님은 커피가 물이 너무 뜨거워 아파하는거라고 의인화를 하시더라. 아 커피를 좋아하면 저렇게 의인화가 되는구나. 전에 같으면 뭐든지 책먼저고 보고 행동을 했을텐데, 책에는 지금 나한테 필요없는것도 너무 많고 초보에게는 뭐가 지금 필요한건지 뭐가 나중에 필요한건지 알 수 없다. 그러면 행동이 미뤄지고 행동이 미뤄지면 둔해지게 되는것이다. 무조건 일은 저지르는게 최선의 시작이다. 마무리는 어떻게든 이루어지게 되어있으니까. 그렇도 아주 잘, 오늘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