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책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자극과 반응사이의 공간이 있어야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다고요. 우리는 하루에도 무수한 자극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어떤건 좋은 자극으로 반응하기도 좋지만 어떤건 불쾌한 자극들도 있는게 그때마다 즉각적으로 반응을 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운전을 하다보면 급하게 끼어든 차들이나 고속도록 진출입에서 길게 늘어서 있는 줄을 무시하고 중간이 끼어드는 차들이 있습니다. 참 불쾌한 자극입니다. 그러나 그런 불쾌한 자극 때문에 화를 낸다면 온전히 그 피해는 자신한테 오게 됩니다. 화를 내면 코르티솔이란 호르몬이 나오면서 혈압도 높이고 흥분상태를 만들기 때문에 우리 몸에도 참 좋지 않습니다.
저도 자극과 반응사이에 공간이 별로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자주 화를 내곤 했습니다만 요즘 새로운 방법을 하나 찾아서 실천중입니다. 일단 자극과 반응사이에 공간을 단기간에 크게 만드는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되도록 자극에 반응하지 않고 현재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하려고 모든 일에 작은 목표를 세웁니다. 걸어갈때도 보통 1킬로를 15분에 간다면 요번에는 1킬로 12분 페이스로 간다고 정합니다. 참 별거아닌 목표지만 이렇게 목표를 설정하고 나면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불필요한 자극들은 그냥 흘려보내게 됩니다. 수영을 할때도 운전을 할때도 아주 작지만 집중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웁니다. 목표는 내가 평상시 하는것보다는 약간 버겁게 설정하면 좋습니다. 그러면 집중이 더 잘되거든요.
몰입의 대가 칙센트미하이가 말하기를 몰입의 하기위해서는 목표가 너무 높으면 쉽게 포기하고 목표가 너무 낮으면 지루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이런 적정한 포인트를 그때그때 설정하는 것이 번거로울수 있지만 자극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읊 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자극과 반응이 가까우면 우리의 판단은 나쁜것이 나올 확률이 큽니다. 결정하는데 필요한 상황적 정보를 모으고 방법을 찾을때 우리가 흔히 범하는 휴리스틱에 빠지게 됩니다 휴리스틱은 당장 주변의 정보로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지만 그건 임시방편일뿐 지속적인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우리는 상황에 대한 상상을 하고 거기서 발생할 수 있는 자극이나 문제들에 대해서 미리미리 어떻게 대응할지 원칙을 세워놓으면 그때그때 당황하지 않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일을 처리할 수 있을겁니다.
요즘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쓸데없는 자잘한 결정에 신경쓰지 않고 보다 생산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결정피로를 줄이는 방법들에 대해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계획을 세우고 어떤일이든 하기전에 작은 목표를 세우고 그 일에만 집중하는 일. 한달동안 일단 성공입니다. 좀 더 실천해보고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다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