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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기만 Dec 02. 2021

컨셉추얼 씽킹 입체적인 사고란

무슨 단어이건 자신만의 언어로 되어 있는 사전이 있어야한다.  그러면 단어를 몸이 착달라붙는 느낌이 없다. 그렇지 않은 단어를 사용해 나도 어색하고 읽는 사람도 어색한 경우들이 있다. 컨셉추얼 씽킹이란 con 함께와 cept 잡다로 이루어진 단어로 추상적이지 않은 구체적인 물건이나 비유등을 이용한 사고방식이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느낀것은 아이디어가 세상에 없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생각에서 어디가 부족한지를 채우거나 기존에 있지만 어디를 더 강화할 것인가 하는 식의 점진적인 접근이 이해시키기도 쉽고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아이디어의 기발함이나 신선함보다는 기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생각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려면 사고자체가 입체적이야하는데 이에 대한 접근방법으로 3가지를 제시한다.


첫번째는 전체적인 사고와 부분적인 사고

-이건 무엇을 시작하건 필요한 부분인데 일단 전체시장사이즈를 파악하고 이 시장의 성장성을 파악한후 부분적으로 국내가 차지하는 부분 그리고 국내시장에 대해서 알아보는것이 필요하다, 망원경을 볼때 줌을 땡겼다 밀었다는 식의 뷰가 필요한 것이다. 이렇게해야 전체 시장에서 내가 생각하는 부분의 정확한 좌표를 찍을 수 있다. 팻오피스를 시작할때 막연히 우리나라 펫인구는 1천만마리 시장은 6조 그리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조사해보면 시장이 커지는 것은 맞지만 6조의 대부분이 사료나 간식과 펫의료시스템이 차지한다. 나머지 시장에 진입하기에는 시장의 크기가 너무 작다. 예를들어서 국내 온라인 광고시장은 10조 국내 게임시장은 20조 국내 사무실임대시장은 100조다. 배달시장이 참 핫하지만 이것도 숫자로 풀어보면 우리나라 외식시장은 100조다. 맥스로 반이상을 배달을 시킨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50조의 시장에서 배달로 가져가는 비율을 10%라고 가정하면 국내 전체 배달시장은 5조라고 가정할 수 있다. 이미 배달의 민족의 매출은 1조를 넘었고 요기오 쿠팡이츠들을 합치면 어느정도 반정도 와있지 않을까? 물론 5조의 시장이 작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듯 한도가 정해져있기때문에 배민도 다른 신사업에 대한 구상을 해야하고 그래서 직접 음식을 만드는 공유키친을 구상하는것이다. 그럼 어느 시장에 들어가야하겠나. 이런 전체적인 숫자와 그림을 알면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지 않을까?


두번째 주관적인 사고와 객관적인 사고 혹은 추상적인 사고와 구체적인 사고

-인생에는 사지선다가 없다. 누군가 사지선다 혹은 그 이상의 답이 될만한 후보를 제시해주면 좋겠지만 시험볼때를 빼고는 그런 경우는 없다. 자신이 문제도 만들고 사지선다도 만들고 그중에 답도 만들어야한다. 할게 참 많다. 뭐 하나에만 집중해서 했으면 좋겠다란 말을 참 많이 하면서 살았고, 그런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그런데 세상에는 그런 특권을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다들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로 삶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나만의 삶을 살아야한다. 이러려면 내 문제를 객관식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선택은 그냥 생각나는대로 손에 집히는대로 몇가지를 상정하고 그 중에 고르는것이 아니라 최대한 리스트업을 하고 왜 이걸 하고 이걸 안하는지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한다. 이런 사고과정 없이는 또 후회를 하며 살게된다. 아 저런 좋은 방법이 있어네하고 말이다.


세번째 장기적인 사고과 단기적인 사고

-모든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장기적인 사고를 가지고 긍정적인 사람일수록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아마존의 제프베조스도 워렌버핏도 장기적인 시각이 없었으면 지금의 그런 사업이나 부를 이룰수 없었을 것이다. 만약 워렌버핏이 차트를 보고 단기적으로 사고 팔았다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테슬라가 100배가 넘도록 가지고 있을 수 있었던 투자자도 차트를 보고 매매를 했다면 절대 그런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 나중에 안거지만 테슬라를 그냥 전기차회사로 보면 지금의 밸류에이션이 말이 안되지만 자율주행 모빌리티회사로 본다면 지금의 가치로도 그걸 충분히 설명할 수 있고 향후에도 더 큰 밸류에이션도 정당할 것이다. 워렌버핏의 파트너인 찰리멍거는 투자는 비행기 조정보다도 복잡하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앞의 세가지 프레임으로 입체적으로 바라본다면 좀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사업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숫자에 무척 밝다는 것이다. 예전 내 사수가 누군가를 설득할때 꼭 숫자로 이야기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면 정확한 숫자도 아니고 즉석에서 논리 조합으로 만들어낸 숫자이거나 약간 부풀린 숫자로 이야기하는게 오히려 일을 진행하는데 훨씬 효과적이였다. 이런 숫자들이 나오려면 전체숫자 부분숫자 단기적숫자 장기적숫자 그리고 구체적 사례별 숫자들을 만들 로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여러가지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숫자들을 머리속에 넣고 있을까?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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