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다 간다는 것은
떠나지 못한 계절이
너의 곁에 고여있어
울컥 늦봄을 토해낸다
시린 겨울이 한 참을 지나갔음을 알리는
잘 마른 햇살은 떠나지 못하고
오직 너를 피우기 위해
품에 안는다
오롯이 내게 남아 있는
너란 사람
너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