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으로

by 늘푸른

짙푸른 녹음이 물결을 이루고 따듯한 바람이 불어올 때 선배를 처음 만났을 때가 기억납니다.

모든 것이 낯설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제가 새로운 일터에서 새로운 사람들에게 스며들며 일을 배우는 게 서툴고 어려웠습니다. 햇살 같은 미소로 제게 다가와준 선배는 제 인생의 멘토가 되었습니다.

일을 그만둔 지금까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의 시간까지 선배와의 인연을 이어가는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선배는 참 한 결 같이 날 대해.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이 변하는 데 선배의 마음은 처음 그대로야. 나를 있는 그대로 한 사람으로 나를 대해 줘.”


“네가 날 그렇게 대하니까.”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처럼, 우리는 서로에게 좋은 사람으로 20년이 다 되어가는 시간을 나누고 있었나 봐요. 참 감사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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