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의 법칙, 사랑을 잊는다는 것

by 늘람


"이제는 그 사람을 정말로 잊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렇게 말한 날에도 여전히

그 사람이 자주 가던 카페 앞은 피해 걷는다.

정말 잊은 걸까,

아니면 감정의 관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걸까.


관성의 법칙.

'외부에서 힘이 작용하지 않는 한,

정지한 물체는 계속 정지하고,

운동하는 물체는 계속 같은 방향으로 운동한다.'


사랑도 그렇다.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한 감정은 헤어졌다고,

바로 멈추지 않는다.


말투 하나,

습관 하나,

문득 떠오르는 냄새 하나가

과거의 운동 방향으로 등을 떠민다.


이별 후 잊으려 애쓰지만, 생각은 끊임없이 반복된다.


단순한 미련이 아니다.

함께 만든 수많은 기억들에

이미 인식 구조가 바뀌었을 뿐.

인간은 이미 상대라는 기준계 안에서

감정과 행동의 관성계를 구성하고 있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늘람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감정의 결'과 '시간의 흐름'을 따라, 조용히 스며드는 이야기를 씁니다. 늘 머무르며 흐르는 글로 만나려합니다.

164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8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15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그 후의 시간, 타인의 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