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줄게요
첫 직장의 팀장님이 작년 언젠가 사진 한 장을 보내주셨다. 내가 쓰던 스테이플러인데 내 이름표가 붙어 있었다. 2008년에 퇴사했으니 6년 된 물건을 아직까지 가지고 계셨다. 내 이름이 붙은 그대로.
그걸 보니 왠지 마음이 찡했다. 내 흔적이 거기에 남아 있다는 것이, 그걸 보며 날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이제껏 작은 핑크색 스테이플러 따위 기억조차 하지 않았는데.
누군가를 잊지 않고 계속 기억해 주는 거. 참 고마운 일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