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와서 아침 10시 20분부터 모닝 맥주를 마셨다. 모닝 맥주는 내가 행복한 사람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안 취한다 그리고. (낮 맥주는 취할 때도 있음)
눈이 와서 점심에 밀크티를 마셨다. 창 밖을 보며 눈 내리는 걸 보고 있는데 카페 사장님이 도넛이랑 따뜻한 커피가 담긴 쟁반을 가져와선 맛보라고 하신다.
눈이 와서 얼른 귀가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노부부에게 인사를 했다. 남자 쪽이 엘리베이터 벽에 붙은 이웃 간에 인사 잘하기 포스터를 손으로 짚으며 “아주 실천을 잘하고 계시네요.” 하고 말한다. 인사해도 반응이 없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기분이 아주 좋아진다.
이 모든 게 오늘 한꺼번에 일어났다. 눈이 와서 일까 그저 운이 아주 좋은 날일까.
#1일1행복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