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뉴로핏 Oct 12. 2023

4. 내가 시킨운동, 회원들이 힘들어서 싫다는데 ?

회원들이 그 운동을 유독 힘들어하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이해해봅시다. 

회원의 운동수행능력과 내가 시킨 그 운동이 요구하는 능력이 적절한 것인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회원의 운동수행능력은 3인데 내가 5 또는 6레벨의 운동을 시키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단계적으로 운동을 시키면서 천천히 레벨업을 만들어줘야 즐겁게 운동할 수 있습니다.
(성취감 업. 뇌활성 업) 


그럼 어떻게 효율적으로 단계업 운동을 시킬수 있을까요? 

내가 시키고자 하는 운동 (회원이 힘들어하는 그 운동 - 레벨이 높은 운동)을 분석하여 

단계을 낮춘 운동을 고안해 봅니다. 


여기서는 회원이 그 운동을 뇌에서 어떻게 해석될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원리입니다. 

예를들면, 



회원은 타워 리포머위에서 변형된 프랭크를 하고 있네요. ( 최상위 운동이라 가정해 봅시다. 목표운동) 


이것을 다시 신경과학 적인 접근으로 이해를 한다면 어떻게 설명할수 있을까요?
(동작 분석을 통해 단계별 운동을 어떻게 짜야할지 접근해봅시다.) 


신경과학적인 접근 이란 용어는 생소하게 들리실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하게 말하면, 회원의 뇌에서 (중추신경계에서)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이야기로 생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먼저 강사의 핸즈온으로 인해서 부드럽고 따뜻한 촉각과 압각이 들어갑니다.(sensory input - 감각 입력accending pathway), 그리고 뿐만 아니라, 회원의 손과 발에서 닿고 지지하는 부분으로부터의 촉각, 거기서 느껴지는 몸의 무게감각등 여러가지 감각들이 회원의 몸에 퍼져있는 (관절사이사이에 ) 감각 수용기에서 느끼고 있을 겁니다.(sensory input)



몸의 부분을 놓고 봤을 때 무언가에 의지하고 지지받을 만한 접촉 면적이 작기 때문에 안정성 확보가 떨어져(부가 설명 : 회원이 넘어질거 같은 느낌, 그래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 몸의 중심인 복부에 힘을 많이 주게 되겠지요. 또는 바닥에 누워있는 것과 같은 동작보다 전신에 근육이 많이 수축하게 됩니다. 불안정하면 할수록 근육 동원을 많이 할수 밖에 없습니다. )  
동작을 수행하는데 많은 감각들을 최대한 동원하려고 할 것입니다. 

(넘어질것 같기 때문에 최대한 가지고 있는 많은 (또는 사용가능한) 감각들을 사용하려고 한다는 얘기 - 예를 들면, 고유수용성 감각, 시각 등) 

=> 그래서 무지 어렵다는 얘기.

이러한 감각들은 감각회로를 타고 올라가 뇌에서 인지하게 됩니다.(sensory input - 감각 입력accending pathway

뇌에서 정보를 자각하고 통합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걸쳐 계획하고 명령이 떨어집니다. 


그 명령에 따라 회원은 움직이기 시작하겠지요.
최대한 복부를 수축하고  ( 코어 근육 풀가동~! ) 상체 근육들을 최대한 써서 무너지지 않도록 힘을 쓰게 하고, 관절이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안정화 근육들을 동원하게 됩니다. ( 안정화 근육은 속근육을 말합니다.) 

(motor out, decending pathway)


그리고 불안정한 지면 위에서 머리가 공중에 떠있기 때문에 귀 속 내이도에 위치한 전정감각 또는 평형감각이 작동이 되고 뇌에서 그것을 인지 함으로써 (accending pathway) 이 동작을 잘 수행해내기 위해 , 즉 넘어지지 않고 강사가 시키는 대로 버텨내기 위해서, 머리의 움직임과 방향, 위치를 가장 최적화 시키려고 (motor out, decending pathway)


할 것입니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숙련된 동작을 수행해내기 위해서 입니다.

(강사가 회원에게 운동을 가르치고 알려드리는 목적이 되겠지요. ) 


이 운동의 분석이 끝났다면, 

하나씩 강사가 주는 정보들을 추가적으로(회원의 뇌에게) 주면서 운동의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동작의 난이도를 다양하게 하여 점진적인 방법으로 활용하고 또는 test 로써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감각동원을 추가적으로 줄 수도 있고,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뺄 수도 있습니다.

목적에 맞게 조금씩 변형을 줘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1. 말씀드리 가장 위의 동작을 다소 어려워 하시는 분은 바닥에서 무릎을 구부리고 하는 플랭크 먼저 시켜볼수 있겠네요. (가장 최하위 동작부터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점점 높여가봅니다.)

바닥에 닿는 부분이 많을 수록 안정성이 높아져서(닿는 면적이 크고, 많을수록 뇌에게 추가 정보를 주는 것, 뇌에서는 해석이 빠르고 쉽게 됨, 동원되어야만 하는 감각과 근육이 적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회원은 훨씬 편하게 운동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2. 그렇게 그 동작을 잘하게 되면 시각을 차단하여 ( 눈을 감는 것, 뇌에서 받아들이는 감각의 양과 질을 줄이는 것) 시켜보는 겁니다. 

3. 그리고 나서, 우리는 도전이 필요합니다. 점점 난이도를 높여가는 것입니다. 


도전을 통해 뇌는 더 활성화됩니다. 적은 정보로 ( 적지만 가지고 있는 정보로 ) 뇌에서는 어떻게든 가지고 있는 것 안에서 쥐여짜서 운동을 수행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될때 뇌가 더 활성화되고( 더 일하려고 노력합니다.)  잘 쓰지 않았던 감각 수용기들도 더 일하려고 합니다. 그럼으로써 뇌와 신체사이에서의 회로가 전보다 더 탁월해집니다. 


4. 그렇다면 무릎을 피고 바닥에서 드는 플랭크로 연결해 볼수 있겠네요. 


5. 또는 팔꿈치 아래에 발란스보드를 놓고(또는 사진과 같이 손바닥아래에) 시킬수도 있습니다. 


6. 위의 동작을 너무 탁월하게 수행한다면, 회원의 뇌에서 받아들이는 감각을 빼는 것도 좋습니다. 

방금 알려드렸듯이, 시각정보 차단을 주는 겁니다. 

7. 또는 다리하나를 들라고 해도 되겠네요. ( 다리 하나를 드는 task - 바닥에 닿는 면적 줄이기, 안정성제공을 줄이기 ) 


이렇게 동작을 수행해 내는 과정에서 

그 동작을 탁월하게 수행해내기 위해서 조금의 핸즈온(또다른 안정성stabiliy, 이라는 assist 정보 감각 제공) 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운동 내내 핸즈온이 들어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강사의 핸즈온이 또다른 감각을 주기 때문에 (회원의 뇌에게 또다른 정보를 주는 것) 더 줄수도 있고 

뺄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신경과학적으로 원리를 이해한다면, 동작의 분석을 통해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감각을 주입시켜야 할지 알게되고 나만의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됩니다.



요약정리

1. 내가 시키는 그 운동을 회원이 유독 힘들어한다면, 그 동작을 신경과학적으로 분석해보자. 

    ( 회원의 뇌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는 가를 생각하자. 좋은 성취경험을 주자. ) 

2. 그리고 낮은 단계로 운동을 만들어서 올라가자. ( 주는 감각정보를 더 많이 주는 것, 다양하게 줘야 뇌활성이 더 잘 일어난다.) 

작가의 이전글 3. 운동시간, 회원의 뇌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