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입 키워드 'neurogrim 뜻'
안녕하세요, 뉴로그림입니다 :)
신기한 유입 경로를 발견하고 써보는 글입니다. 초창기 구독자 분들 중 알만한 분은 다 아시겠지만 뉴로그림 작명에 대한 이야기예요. 최근 유입 경로에 'neurogrim뜻'이 있었거든요. 어디선가 'neurogrim'을 보신 분이 이게 뭔지 궁금해서 검색해 보았구나, 내가 작명에 대한 설명을 안 해 놓았네? 싶었어요. 한 사람이라도 제 글을 읽는다면 글쓰기를 지속하겠노라 생각한 올해 초의 다짐을 떠올리며 글쓰기 창을 열고 프로필도 조금 수정해 봅니다.
그분은 과연 검색어에 대한 답을 찾으셨을까요? 아마도 찾지 못하셨을 것 같아요. 정답은 신경과(Neurology)와 '그림'의 합성으로 만들어진 필명이었습니다. 프로필 역시 제가 직접 그린 색연필화이고요.
처음 뉴로그림 브런치 문을 열었을 때가 생각납니다. 글에 맞는 일러스트를 (허접하게나마) 직접 그리고 그것을 대표 이미지로 올리곤 했는데 며칠 뒤 보니 너무 보잘것없더군요. 이런 공개된 자리에 올릴 만한 수준이 못된다 싶어 픽사베이 사진으로 모두 갈아탔습니다. 그래서 작명이 최근 글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 맘이야..)
어쨌든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런 걸 보면 저도 관심이 고픈 인간인가 봅니다. 가끔 뉴로그림을 네이버, 구글, 다음에 검색해 봐요. 첫 페이지에 제 브런치가 나오는지를 살펴보죠. 보통은 첫 페이지에 나오기에 작명 잘했다 생각했는데 활동량에 따라 뒤로 밀릴 때가 있더군요.
요즘 전 가끔 정물도 그리고 풍경도 그리고 다양하게 그려보고 있어요. 주 2 점심시간 50분을 이용하여 그리는 거라 한계가 있지만 재밌는 시간입니다. 요즘엔 개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주변에 개 키우시는 분들에게 사진을 얻어 색연필로 그려보고 있어요. 학원에서 전시회도 곧 열 것이라고 하니 덩달아 기대 중이랍니다. 유화 재료들도 구비하였으니 앞으로는 유화 그림을 구경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새로운 재료는 또 새로운 자극과 설렘이 있네요.
요즘 드는 생각은 이사를 하면 작은 방 하나는 온통 거울로 둘러 홈짐을 만들어야지, 이고 또 작은 방 하나는 화실로 만들어야지, 입니다. 유화를 시작하면 그것을 방치해 둘 방이 필요하다고 해요. 아크릴처럼 쉬이 빠른 속도로 마르지 않으니까요. 아주 큰 캔버스에 큰 바다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버킷 리스트가 있습니다. 언젠가는 해보려고요.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아직도 뭔가를 계속해서 꿈꾼다는 건, 좋은 거겠죠?
여러분의 일상에도 활력과 꿈이 깃들길 바라봅니다.
오늘도 평온하시길,
뉴로그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