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30 작
잠자리 하늘을 날다 땅에 살포시 내려앉다
손을 휘둘러 보아도 날지 않는 잠자리
날 힘이 다 했는지 꼼짝도 않는다
저도 아는 것일까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이내 스러져 내려 땅에 갈 것은 땅으로
하늘에 갈 것은 하늘로 흩어지겠지
이번 잠자리가 영원한 잠자리겠지만
모습은 변하여도 사라지지 않는 영원한 잠자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출간작가, 세 아이의 아빠, 투자자, 수행자입니다. 시, 소설, 수필을 씁니다. 육아, 경제, 철학, 인문학, 명상, 정신치료, 꿈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