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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 온실 May 02. 2022

상대의 마음을 온전히 느낀다는 것

웹툰) 신비


 오랜만에 정주행 할 만한 완결 웹툰이 나왔다. 그림체가 정말 예쁜데 스토리까지 재밌다. 한화 한화가 무척 길어서 마치 예쁜 동화책을 보는 느낌이 난다.


 이 웹툰의 줄거리는 내가 좋아하는 약간의 판타지가 가미된 내용인데, 사람을 닮은 바다 생명체인 신비가 주인공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웹툰의 제목이자 주인공인 신비는 이름답게도 손을 잡으면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 지금껏 이 내용을 보면서도 글을 쓸 생각이 나지는 않았는데, 오늘 70화를 보면서 마음에 와닿는 대사가 있어 글을 쓰게 되었다.


바로 이 두마디 대사다

 정신과 의사는 직업의 특성상 환자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다른 사람들보다는 조금 더 집중해서 들여다보면 환자의 마음에 좀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지금까지 나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 그러니까 환자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는 환자가 원하는 바를 존중하게 되었다. 그런 나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대사였다.


 모든 환자는 옳다


 개개인이 느끼는 증상이 비록 심리적인 것일 지라도 각각에게는 진짜 느껴지는 것이라는 뜻에서 유명한 정신과적 명언이다.


 나는 아직 웹툰 주인공 신비처럼 상대방의 마음을 온전히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환자가 원하는 바를 알고, 환자의 마음을 잘 파악하고, 그것과 세상의 조화를 이루어주는 것이 정신과 의사의 소명임을 느끼게 해주는 웹툰이었다.


사진 출처)네이버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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