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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2023. 1. 26
물고기를 바라본다.
물고기는 말한다.
이봐, 너무 복잡하게 살지 말고
잠자코 내 아름다움을 보라구.
물고기를 바라보다
물고기에게 답한다.
하지만 그 복잡한 것들이
내가 세상에 온 이유인걸.
물고기는 답이 없다.
물고기는 말을 못 한다.
물고기가 내게 한 말도
물고기가 아닌 내가 한 말일테지.
물고기가 답이 되지 못한 밤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출간작가, 세 아이의 아빠, 투자자, 수행자입니다. 시, 소설, 수필을 씁니다. 육아, 경제, 철학, 인문학, 명상, 정신치료, 꿈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