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 미상
새벽녘 다리에 스며든 서늘한 기운에
절로 이불 끌어당기는 계절
잠에서 깰 무렵 코끝을 스치는
한껏 가벼워진 공기가 상쾌한 계절
출근할 때 입으려 걸어놓았던 바지에
따사로운 햇볕 다녀간 흔적이 좋은 계절
출근길 올려다본 하늘이
높디높아서 마냥 좋은 계절, 가을
글 쓰기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출간작가, 세 아이의 아빠, 투자자, 수행자입니다. 시, 소설, 수필을 씁니다. 육아, 경제, 철학, 인문학, 명상, 정신치료, 꿈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