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19
비둘기는 환풍구 한켠에 둥지를 틀었다.
각박한 도시, 쉴 곳은 경사진 환풍구 하나
졸다 떨어지면 행여 날갯짓이나 할까
추운 바람 또한 피할 길 없다
비둘기 사는 것이 사람만 하겠냐만은
비둘기는 오늘도 도시를 내려다본다
저기 도시의 사람이 있다
나도 저 사람이 되고 싶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출간작가, 세 아이의 아빠, 투자자, 수행자입니다. 시, 소설, 수필을 씁니다. 육아, 경제, 철학, 인문학, 명상, 정신치료, 꿈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