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분 명상의 실제적 접근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까지 1시간은 나에게 명상과 요가의 시간이다. 보통은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공복의 상태가 좋다고 하여 오전 8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알람 없이 일어나는 행복을 매일 만끽하기 위해서 나는 그나마 오전이고, 아침 식사 배도 어느 정도 꺼졌으며, 점심시간이라 방해받을 일이 적은 점심식사 전을 명상 시간 루틴으로 설정하였다.
해서 명상을 시작하면 먼저 가부좌를 튼다. 온몸이 곧게 하고 편안한 자세로 천천히 호흡한다. 나 같은 경우 이때가 되면 몸 안쪽에서 찌르르하면서 오묘한 기분이 퍼지는데, 이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잘 모르긴 하지만 전율을 느낄 때의 그것이 약화된 느낌이긴 하다. 단지 자세를 잡고 호흡을 할 뿐인데 약한 전율이 느껴지는 것이다.
그리고 명상을 시작한다. 명상이라고 무슨 대단한 기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잔잔한 환경을 만들어 놓고, 이때 떠오르는 생각의 흐름에 정신을 맡긴다. 좀 더 수련이 된다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지 관찰한다.
나 같은 경우는 글을 쓸 만한 영감이 떠오르기도 하고(이 글도 명상 도중 떠올라서 명상 중지 후 기록 중이다), 그날 나를 번뇌하게 하는 것, 지나간 인연들, 앞으로의 비전 등 여러 가지 것들이 떠오른다. 그런 것들을 통해 꿈과는 다른 경로로 나의 무의식 저 편을 탐구하는 추가 시간을 갖음과 동시에, 나의 의식, 즉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돌아볾으로써 진리에 대해 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때문에 되도록이면 주변 자극을 최소화하는 편이 좋다. 의식을 각성시키는 자극적 소리나 강한 빛을 없애기 위해 불을 끄고 잔잔한 음악을 튼다. 이때 언어도 무의식보다는 의식에 속한 것이기에 가사가 없는 음악을 튼다.
이렇게 30분의 시간을 내 생각을 온전히 따라가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만약 이 시간이 지루하고 버틸 수 없게 느껴진다면 아직 명상을 할 준비가 되었다고 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좀 더 효과적인 명상을 위해 의식적 요가 동작을 하면서 그 순간을 올바로 느끼는 것도 효율적이라고 하겠다.
물론,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명상은 건강한 멘탈을 더욱 건강하게 유지하고, 정신적으로 더 높은 경지에 이르기 위해 하는 수련법이다. 때문에 마음이 아픈 사람이 명상을 하는 것은 권유하지 않는다. 몸이 아픈 사람이 헬스장보다는 병원을 가야 하듯, 마음이 아픈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혼자서 온전히 돌아보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상담을 받거나 다른 힐링 방법들을 시도해 보는 것이 유효하도록 하였다.
이상 짧게나마 명상에 대해서 내가 하면서 느낀 점들을 적어 보았다.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어떠한 오류가 있거나 다른 사항이 있을 경우 코멘트들도 환영한다. 아무쪼록 나도 수련하는 입장이기에 같이 더불어 마음이 평안한 사람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