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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사주, 타로를 못끊는 이유

저도 포함됩니다..

by 네버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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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보러 가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1. 저도 그렇지만 사람들은 선택할 결정에 대한 확신을 얻기를 원합니다.


2. 누가 이게 정답이야라고 알려주면 얼마나 좋겠어요. 미래에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불확실함에서 오는 불안감때문에 사주라도 보며 불안감을 줄이고 싶은거죠.


3. 그래서 사람은 강력한 누군가가 확신을 주면 그 확신을 통해 불안감과 모호함을 떨쳐내고 앞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 길이 잘못된 길이라도요.


4. 그게 조직에서 부정적으로 쓰이면 가스라이팅이나 사이비종교같은 부작용으로 나오는거죠.


5. 어쨌든 사주를 보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든 모든 결정은 본인의 선택입니다. 저는 사주도, 손금도, 신점도 본인 선택에 대한 확신을 얻기 위한 값이라고 생각합니다.


6. 그래서 저도 못끊습니다. 가끔 내가 가고 있는 길 자체에 대해 객관적으로 돌아봐지더라고요. 고민에 대한 질문을 하다보면 '이미 나 스스로 결정했구나'라고 느낄 때도 있고, '고민이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구나'라고 느낄 때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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