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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플리 Jul 17. 2018

환절기

2018, 슬픔에 대하여




얼마나 힘든지 인증하는 대신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편이 나아


 

그래서 나는 외로울 것 같아

아마도 나는 외로울 것 같아


 

쉽게 가시지 않는 고독은

잎을 떨구는 나무 아래

바람은 쉽게 풀을 눕히고


 

그런 날이 또 오겠지

그래도 나는 외로울 것

영영 혼자일 것 같아 아마


 

다시 울고 울다

노래나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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